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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십걸] 서민가족의 사교계 데뷔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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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하하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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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십걸] 부자 집안에게 처절하게 무시당하는 서민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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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안봤으면 위에거 먼저 보고 오세요




불편하고 어색한 대화에 혼자 화장실 다녀오는 댄


그런 댄을 쳐다보던 할머니

“’여기‘가 마음에 드나, 험프리 군?”


“아 뭐 박물관같네요. 좀 춥긴 한데. 수압은 좀 약하고요.“


”내 말은 그게(화장실 얘기가) 아니야. 물론 농담한거겠지만. 내가 하고 있는 말이 바로 그거란다.”

”죄송한데…무슨 말씀이신지?“


그래 그거야. 지금 자네가 느끼는 그 기분. 그건 평생 사라지지 않는다네. 오히려 점점 더 심해지겠지.
자네는 늘 디저트용 포크로 앙트레(전채요리)를 먹겠지. 무슨 옷을 입더라도 남들보다 ‘못 입었다’(underdressed)고 느낄 테고.

저녁 모임에선 영어처럼 들리는 언어가 있어서 말을 해 보지만 사람들은 자네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자네도 그 사람들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겠지.

시간이 지나면서 이 사람들이 자네를 보고(look)있는 순간일지라도 절대 자네를 제대로 봐주지(see) 않는다는 걸 느낄 거고,
세리나가 자네를 재미로 만나는건지 동정심으로 만나는건지 궁금해지겠지.

결국 그런 날이 오고 나서야 세리나 같은 아이는 댄과…‘험프리‘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걸 깨닫겠지.
세리나는 카터 같은 애가 어울려.
그럼 자네 같은 사람은? 칵테일 파티에서 세리나의 어리석었던 젊은 날의 이야깃거리 소재쯤 되겠지.

그러니 이쯤에서 그만두고 괜한 상처는 안 받는게 어떠니? 세리나도 이해할거다.“


요약하자면
- 지금 내 (화장실) 농담이 무슨 소린지 의아하지? 너는 평생 그런 기분일거임
- 포크 사용법조차도 우리는 너와 다름
- 니가 그 어떤 명품을 두르고 나타나도 너는 under야
- 같은 영어로 말하고 들어도 우린 서로 소통 자체가 안됨
- 우린 널 쳐다봐주긴 하겠지만 널 이해하지는 못함
- 니가 무슨 짓을 하든 너는 험프리임
이름은 바꿔도 성은 못바꾸지? 너는 영원히 험프리야

이라는 내용을 길고 조목조목 우아하게 짚어주시는 할머니


그 타이밍에 막 찾아온 세리나
”여기 있었네. 무슨 일이야?“


”무슨 일인지 말해줄게.
무도회에서 네 에스코트를 내가 하게 됐어.”

이제서야 할머니의 모든 의도를 이해하고
그냥 질러버리는 댄



세리나는 좋아서 뽀뽀하고 난리나고
할머니 표정은 썩창


그리고 댄 아빠가 운영하는 갤러리를 찾아온 할머니
“부전자전이라는 말이 사실이었군.”


“안녕하세요 실리아. 반갑다고 하고싶은데 거짓말은 싫어하시겠죠?“

옛날 일때문에 댄 아빠도 세리나 할머니를 정말 싫어함


”자네 아들이 내 손녀를 오늘 무도회에 데려간다네.“

”그런가요?“

”난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네. ‘부적절한‘ 방식으로 데뷔해봤자 뭐하나? 세리나같은 아이에게 자네 아들 같은 사람이 바로 부적절하다는거야.
말하자면…잠깐의 일탈이지. 난 세리나가 미래에 좀 더 집중하기를 바라네.”

“그건 세리나의 미래인가요, 당신의 미래인가요?”


“여기 있는 그림을 모두 사주겠네. 자네 아들이 세리나와 함께 못 가게 해준다면 말야.“

(댄 아빠는 작은 갤러리를 운영하는데 댄 엄마 그림도 놓고 다른 작가들 그림도 놓아뒀지만 그 그림들이 잘 안 팔리는 상태)

”대답하기 전에…명심하게.
자식 있는 성인 남자는 젊은 남자와 입장이 다르지.
돈이 참 유용할거야. 게다가 자네 부인의 경력에도 얼마나 도움이 되겠나?”


“당신 돈은 옛날에도 지금도 필요 없습니다.”

세리나 엄마와 댄 아빠는 예전에 연인사이였고 세리나 할머니는 당연히 그걸 정말 싫어했음
그래서 그때도 댄 아빠에게 돈을 주며 내딸과 헤어지라고 했으나 댄 아빠가 거절함

치기어린 젊은 시절에는 돈보다 사랑이 중요했겠지만,
그런 생각 때문에 지금 너와 네 처자식의 모습이 어떻게 됐는지? 를 조용히 짚어주는 할머니


“그리고 제 아들도 마찬가지일테니 괜한 짓 하지 마세요.“

”자네를 생각해보니 괜한 짓 안 해도 되겠군. 내 손녀가 ’누구‘의 딸인지 잊지 말게.“

”무슨 뜻이죠?“


”예전에 릴리에게 자네와 유산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했네. 결과는 말 안해도 자네가 제일 잘 알겠지.“

그냥 사랑이 식어서 헤어진 줄 알았는데
세리나 엄마는 유산때문에 댄 아빠를 버린거였음

그 사실을 이제서야 알게 된 댄 아빠


무도회 가려고 차려입는 댄

“전시회 가는 차림치고는 너무 과한거 아니냐?”
“아빠, 잠시만요. 저 말씀드리려고 했는데…”
“엄마 전시회 걱정은 마라.”


ㅋㅋㅋㅋ그러면서 댄 옷매무새 정말 만져줌ㅋㅋㅋ

“진짜 괜찮으신거에요? 저는 제니처럼 저도 외출금지 당할 줄 알았더니…아무튼 이 무도회는 진짜 그럴 만한 가치가 있을거에요.“

“괜찮다니까. 턱시도 멋진걸로 잘 골랐고 신발도 좋구나. 내 아들 너무 멋지다. 아빠가 참 자랑스럽네.
실리아 로즈(세리나 할머니)에게 험프리 가 남자의 저력을 보여줘.“


”대체 무슨 일이세요? 이유 없이 이상한 짓 하는거 이제 안 하기로 했잖아요.
아빠가 그럴때마다 저 불안해서 미쳐요.”

“어, 세리나 할머니가 나한테 왔었다. 얘기 좀 하자.“

그리고 아빠는 할머니한테 무시당한거 싹 다 일러바침ㅋㅌㅋㅋㅋㅋ 으응..아드을….



한편 호텔에서 무도회 준비중인 엄마와 할머니

”너 세리나가 쓴 발표문 봤니? 학교 1년 휴학하고 남아시아에서 영어를 가르치겠다고? 이걸로 되겠니?“

(코틸리언에서 데뷔하는 여자아이들은 이름과 가문, 자기 꿈 소개를 하는 발표문을 써야함)


”걔가 쓴 걸 저보고 어쩌라고요?“

”세리나가 날 위해 무도회에 가주는거라면
’제대로 된‘ 방식으로 해야지.
안그래도 너의 ’그 일‘이 있던 이후로
우리 집안의 명예를 회복하는데에 몇 년이 걸렸는지…

내가 장담하는데 너도 그런 고생을 하고싶지는 않을거다.“

(세리나 엄마 릴리도 젊은시절 한 일탈 하셔서
세리나 할머니가 정말게 고생함)


ㅎㅎ 우리엄마지만 참 변함이 없으셔…

릴리는 쓴웃음을 지으며 세리나 발표문 읽어봄


제니는 외출금지당하고 집에 박혀있으려고 왔는데
세리나에게 전화가 옴

”무도회 봉사하러 온다더니 왜 안와?“
”어, 저 (외출금지당해서) 못 가는거 못들으셨어요?“
”못와? 너네 오빠 턱시도 입은거랑 웃기게 춤추는거 안 볼거야?“
”오빠가 무도회 간다고요?“
”아까 갑자기 정해진거야. 너한테 말하는거 잊었나보다.“
”아니 저…저 지금 가요.“

엄마 전시회때문에 자기는 못가게 하더니
정작 오빠는 무도회 간다는게 빡쳐서 제니도 출동함ㅋㅋㅋㅋㅋㅋㅋ


세리나 데리러 온 댄과
드레스 입고 반겨주는 세리나


세리나는 댄이랑 무도회 갈 생각에
그저 좋음

”나 할 말 있어. 너네 할머니 어디 계셔?“
”엄마랑 다른 방에. 왜?”


“솔직히 말하자면 너네 할머니는 네가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야. 개방적인것처럼 연기하시는데…”


“연.기.한다고?”

세리나 조금 빡침


”내가 보기엔 할머니가 너를 진심으로 생각하시는 것 같지도 않아. 할머니가 오늘 우리 아빠 갤러리에 오셨어.“

”너희 어머니 그림 보러 가셨나보지.“

행복회로 돌리는 세리나


”아니, 우리 아빠한테 돈 주고 날 무도회에 못 가게 만들려고 했어.“

”아니, 우리 할머니는 절대 그런 짓 안 하셔.“

”내 말이 그말이야. 너네 할머니 사람 조종하는거 진짜 장난 아냐. 그거 보다가 너네 어머니를 보면 간디같다니까.“

”너 지금 우리 할머니 얘기하는거 맞지? 내가 할머니를 사랑하는 거 알면서?“

”알아, 아는데 네가 할머니를 사랑해서 사실을 못 볼까봐 얘기하는거야.“


속상하고 혼란스러워서 울기 시작하는 세리나

”우리 애초에 무도회 간다고 하지 말 걸 그랬나봐.“
”그래. 그러지 말 걸.“
”그냥…이 얘기는 나중에 하자.”


댄은 조용히 떠나고 세리나는 혼자 울먹거림
그때 뒤에서 다가오는 할머니


”카터한테 전화해볼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걍 인성 미친분
세리나는 자포자기하고 수긍함


무도회 시작 직전, 대기하는 참가자들
(몰래 무도회 와서 일하는중인)제니가 세리나한테 뭐 물어보러 옴


”언니, 엘릭 씨가 언니 발표문에 있는 단어 발음 좀 알려달래요. 무슨 가족 이름 같기도 하고…“

ㅋㅋㅋㅋㅋ이런걸 해봤어야 뭘 알지…생전 처음 들어보는 단어들에 정신없는 제니


그런데 발표문을 보더니 정색하는 세리나

”이거 내가 쓴 거 아냐. 엄마가 쓰셨나봐.“
”어디 보자. 세리나는 어퍼이스트에 계속 살며 국제 자연보호 협회와 여성 청년연맹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멋진 두 명의 자녀를 가지는 것이 꿈…꼭 나같이 썼네ㅋㅋㅋㅋ“

블레어랑 친구들 웃음


그때 카터 등장

”언니, 댄 오빠는 어딨어요?“
”댄은 안 와.“


오빠 온다고해서 나도 온건데 됐다…

단어 발음은 상류층 도련님 카터가 능숙하게 알려줘서 일단 제니는 다시 일하러 감


드디어 시작되는 코틸리언
제니도 이제 한숨 돌리고 두근두근 코틸리언 구경 시작~ (가운데에 작게 서있음ㅋㅋㅋㅋ 귀엽)


한명씩 소개받는 올해의 사교계 데뷔자들

“카티 파카스 양.
조너선과 로즈 파카스의 자녀로 리처드 노스 군의 에스코트를 받아 입장합니다.
장래의 꿈은 신경과학을 전공해 가문의 전통을 이어 뉴욕 공공 도서관과 링컨 센터의 후원자가 되는 것입니다.“

”블레어 코닐리어 월도프 양.
해롤드와 엘리노어 월도프의 자녀로 너대니얼 아치볼드 군의 에스코트를 받아 입장합니다.
장래희망은 2013년에 예일대를 졸업하고 여름에는 사우스 햄튼에서 지내며 아동 자선단체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것입니다.“

ㅎ..김여시 양은 현재 교촌치킨 에스코트받으면서 가십걸 글 쓰는 중


그리고 세리나 차례가 됨

”세리나 실리아 밴 더 우드슨 양. 우리 무도회 위원회 회원인 릴리안 밴 더 우드슨의 자녀이자, 위원회장인 실리아 캐서린 로즈의 손녀입니다. 카터 베이즌 군의 에스코트를 받아 입장합니다.“



엄마도 할머니도 그저 뿌-듯


두고보자
세리나 흑화중


“밴 더 우드슨 양의 장래희망은
가정을 꾸리기 전에 가능한 많은 억만장자를 침대로 끌어들여…“

ㅋㅋㅋㅋㅋ세리나가 발표 직전에 카드 바꿔놓은것


사람들 웅성거리고 엄마 표정 됨


사회자는 황급히 수습
엄마랑 할머니 비웃으며 우아하게 인사하고 들어가는 세리나


엄마는 뭔가 의아한 생각이 들고
할머니는 애써 분노 다스리는중


한편 갤러리로 돌아와
패배 선언하는 댄


그때 엄마가 제니 찾음

”너 제니 못 봤니? 외출금지 시켰더니 화나서 일부러 안 오는 모양이다.”
“엄마, 제니한테 화내기 전에 십분만 좀 참으시면 안돼요?”

오늘 일도 있고+평소에 같이 부자학교 다니는 입장으로 제니의 상류층 동경이나 스트레스를 잘 아는 댄은
엄마한테 한마디 함


무도회는 메인 이벤트인 사교댄스 진행중


비록 저 안에 낄 수는 없지만…동경하던 세계를 눈앞에 두고 너무너무 뿌듯하게 바라보는 제니ㅠ

엄마와 할머니도 세리나의 춤추는 모습을 보며 좋아함


이 때 네이트가 갑자기 카터를 주먹으로 갈기고
(이 둘 사이에 따로 스토리가 있는데 글과는 다른 곁다리 주제라서 생략함)

파티장이 난리가 남


엄마랑 할머니 숨 돌릴틈도 없이 또 뒷목잡게만드는ㅠ


난리통에 블레어 드레스도 찢어짐

“제니, 블레어 드레스 고치는 것 좀 도와줘.”


“저 엄마 일때문에 이제 진짜 가야해요.”
”제니, 내 드레스 고쳐주면 그때 일 이제 다 없던걸로 해줄게.“

제니는 블레어와 친구들의 상류층 일진무리에 껴보는게 소원인데 이런저런 트러블이 있어서 잘 안되는 상태였음
어차피 늦은거+일진짱 블레어의 부탁에 할수없이 ok함


“사회자를 바보로 만들고 싸움박질에, 다음은 뭐니? 야한 비디오라도 틀게?“

릴리에게 혼나는 세리나


”내가 여성 청년연맹에서 일하고 두 자녀를 낳아요?“

”이건 ‘사교’ 무도회야, 세리나. 너를 잘 표현해야지.”

“싹 다 거짓말인데 그걸로 저를 어떻게 표현해요? 우리가 했던 말은 뭔데요? 저는 이게 엄마랑 할머니한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아니까 참석한거에요. 제가 여기 오면 이제 간섭 안 하신다면서요.“


“애초에 진심도 아니었죠?“

”그렇지 않아.“

”항상 엄마 체면 살리는것만 중요하시죠.”


그 때 할머니가 말싸움을 목격하게 되고

이 상황에 무언가를 느끼는 엄마


“날 낳은 엄마가 나를 받아들이지 않는데 제가 절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그게 무슨 소리니. 당연히 널 있는 그대로 인정한단다.“

”아뇨, 엄마는 절대 아니에요. 근데 저 이 말은 꼭 할래요.”


“만약 저에게 두 아이가 있다면
저는 절대 이런 짓 안해요.
저는 그 애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거에요.
그 애들이 누구랑 데이트를 하고 무슨 일이 생겨도요.

그리고 아이들이 그걸 확실하게 알 수 있도록 해줄거에요.”


세리나의 말을 듣고 생각이 많아지는 릴리


그때 댄은 누군가에게 전화를 받음


죽빵맞은 카터 치료해주며 이야기중인 세리나

“그래서 저번주에 너네 할머니가 나한테 전화하셨을 때 좀 놀랐어.”

“뭐, 저번주? 저번주는 내가 무도회에 간다고 말하지도 않았을때인데.“

”그래, 근데 할머니는 네가 마음을 바꿀거라고 말씀하시던데.“


할머니…
이제서야 할머니의 실체를 알게 됨


어딘가 가려고 다시 나온 댄에게
세리나 엄마가 찾아옴

”여기서 뭐하세요? 여기는 오시면 좀 그런-“
”(구남친과 그의 부인이 있는 곳?) 그렇긴 하지.
그러니까 내 말 끊지 말고 잘 들으렴. 꼭 해야 하는 말이긴 한데 말하기가 참 어려워서.“

갑자기 과거 얘기를 시작하는 릴리

”내가 너만했을 때, 운 좋게도 너 같은 남자를 만났단다. 그리고 너랑 비슷한 일을 겪었지.
하지만 결국 선택해야 하는 시간이 왔을 때,
내가 나를 아는것보다 내 엄마가 나를 더 잘 안다고 생각했어.

난 내 딸이 어떤 아이였는지는 잘 몰랐지만 널 만난 후로 어떤 아이가 된 줄은 안다.
매일 적절한 시간에 집에 들어오고, 술도 약물도 안 해.
네 덕분인지는 모르겠지만 우연은 아닌 것 같구나.
너는 내 딸의 남자친구야. 그리고 나는 그걸 모든 사람이 알았으면 좋겠어.

나랑 같이 무도회에 가겠니?“


“네, 밴 더 우드슨 부인. 너무 좋아요.“

”그래. 그리고 이제 릴리라고 부르렴.“

엄마(세리나 할머니)의 말에 휘둘려 사랑을 놓친 과거를 고백하고
댄을 딸의 남자친구로 인정해주는 세리나 엄마
둘 다 조금 더 편해진 관계가 됨


할머니의 계략을 깨닫고
빡쳐서 혼술하는 세리나


”아주 난장판을 만들어놨더구나. 하지만 내가 모두 잘 정리했다.
위원회 겨울 회보에서 네 발표문을 수정해서 싣기로 했어.“

또 살살 긁으러 오심


“저는 할머니 편을 들었어요.
댄이 할머니에 대해 안 좋은 말을 했을 때요.”


“아, 그 얘기라면 나중에 하자꾸나.”

그리고 술 한모금 거하게 들이키시는 할머니
그걸 본 세리나는 어이 상실


“아뇨, 나중에 할 필요 없을 것 같아요.
그냥 이것만 대답해주세요.

할머니 진짜 아프신 건 맞아요?”

(세리나는 무도회에 안오려고 했는데
할머니가 폐가 아프시다고
죽기 전에 꼭 손녀의 사교계 데뷔를 보고싶다고 해서 오게된거임)


“아니야.
근데 뭐 그럴 수도 있지 않겠니? 담배랑 술 때문에.”

ㅋㅋㅋㅋㅋㅋ…


“왜 이런 짓을 하셨어요?”

“세리나…세상에는 네가 잘 모르는 것들이 많단다.
여자가 당당히 살기 위해서는 돈과 힘이 필요해.”

너는 아직 사회의 쓴맛을 모른다는 걸 충고해주려는 할머니


그 때 세리나의 뒤로 들어오는 누군가를 발견하고


“그건 할머니 젊었을 때나 그랬겠죠.“

”그래…네 말이 맞을지도 모르겠구나.“

할머니 말을 듣고 뒤를 돌아보는 세리나


그곳에는 댄이 와있음


세리나는 기뻐하며 한달음에 달려가고


할머니는 세리나와 댄이 행복하게 춤추는 모습을
오래오래 지켜봄


그리고 결국 엄마의 전시회가 다 끝난 시간에서야 돌아온 제니

”엄마 죄송해요.
시간 맞춰서 돌아올 수 있을 줄 알았어요.“


”그래, 안다. 사과 받아줄게. 하지만 그걸로 끝인 건 아니야.
제니…나이가 들어가면서 네가 고른 모든 것들이 네가 어떤 사람이 될지 정하는거야.
그러니까 엄마한테 사과하기보다, 너 자신을 들여다보고 지금 네 모습이 정말 마음에 드는지 잘 생각해보렴.“


엄마 말을 듣고
반성도 아닌 분노도 아닌 오묘한 표정을 짓는 제니

제니는 어려서부터 하이패션을 좋아했고
부자 학교에 다니며 상류층의 생활을 동경해왔음
오늘 드디어 절대 자신의 인생에는 없을 코틸리언이라는 곳에 한발짝 들어가봤고 그곳은 제니의 생각만큼 너무나도 반짝거리고 따뜻한 세상이었지

그런 환상 속의 세계에 계속 있고 싶었지만 어쩔수없이 돌아와 용기 내서 엄마한테 죄송하다고 말했는데
너 그런게 진짜 너한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냐며 정신 차리라고 충고하는 엄마…

하지만 그런 엄마 또한 아빠와 다퉈 별거를 하고 딸에게 백화점에서 새 구두 하나 선뜻 사주지 못하는 모습임

그런것들이 제니의 마음을 너무나도 복잡하게 만듦


댄 아빠는 세리나 엄마에게 전화를 함

“우리 얘기하면 안 되잖아, 벌써 잊었어?”
“꼭 할 말이 있었어. 당신 엄마가 날 찾아와서 당신이 옛날에 나를 왜 떠났는지 말했어.”
“아, 그래. 엄마가 나에게 제안을 했고 난 거절할수가 없었지. 그때는 내가 그리 마음이 강하지 않았거든.”


“왜 지금껏 말 안했어?”
“말해봤자 당신은 절대 이해 못했을걸.”
“하지만 당신이 사랑 때문에 떠난 게 아니라는 걸 알았으면 난 아마도——”
“아니, 말하지 마. 그런 생각도 하지 말고.”
“그럴 수 없어. 당신이 날 버리게 만들지 말았어야 했는데.”

이제와서 챙럼짓하는 댄 아빠


그 때 무언가를 발견하는 릴리


조건과 상관없이
진정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너무나도 행복해보이는 딸…

젊은 시절의 자신이 바랬던 그 모습이기도 함

사실 릴리(세리나 엄마)도 루퍼스(댄 아빠)도 아직 서로를 좋아함
그리고 릴리는 이혼상태, 루퍼스도 사랑보다는 책임감으로 부부생활중인거라 사실 못 사귈건 없음

하지만 릴리가 루퍼스의 고백을 받아주면
댄과 세리나는 어쩔수없이 오묘한 사이가 될 거고 결국 또 부모 욕심으로 자식의 행복을 파괴하는거지…


그런 고민들로 세리나를 보며 씁쓸하게 웃음짓는 릴리


아무것도 모르는채로 엄마를 보며 활짝 웃는 세리나


그런 딸을 보며
그냥 웃어주기로 함


(가십걸의 나레이션)

진실이 뭐든
사람들은 자기가 보고싶은 부분만을 보지.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서로 커다란 그림 앞에서 뒷걸음질을 치다가
우연히 그들이 지금껏 같은 그림을 보고 있었다는 걸
발견하기도 해.


어떤 사람들은 스스로의 거짓말이
이젠 내 목을 조르게 됐다는 걸 알게 될거고.

안 아픈 척 했으면서
혼자 호텔방에 돌아와 조용히 약을 드시는 할머니

(거기서 또 아프다고 말했으면 세리나가 죄책감에 솔직한 마음을 드러내지 못할거라는 걸 알기에 거짓말한것임.
이번에야말로 손녀의 사랑을 응원해주기 위해 악역을 자처하면서…)


그리고 나는 이제 진실이 뭔지 명확하게 알 것 같아.

XOXO, Gossip girl.



이 에피소드는 내가 생각하는 수많은 명작 에피들중에서도 손꼽는 에피소드임ㅠ
자신의 세계에만 갇혀있던 할머니&릴리가 댄과 세리나의 만남을 진심으로 인정하게 되고
댄(+제니, 루퍼스) 역시 사교계에 발을 들이게 되는 에피소드

타이틀인 Hi society라는 말처럼
서로의 Society, 즉 브루클린의 세계와 어퍼이스트사이드의 세계가 본격적으로 얽히기 시작하면서
릴리와 루퍼스 이야기, 댄과 세리나 이야기, 네이트의 집안문제, 척과 블레어 이야기, 제니의 본격적인 social climbing의 시작 등…
가십걸 메인 스토리들의 분기점이 되는 중요한 에피소드라고 생각해


가십걸 = 돌려사귀는 막장드라마라고만 생각하는게 너무 안타까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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